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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으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가 동시 운영되는 최초의 대학 탄생

대학 간 통합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대학의 구조개선과 특성화 강화

 

oto방송 김민석 기자 | 교육부는 4월 23일,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신청한 원광대(일반대)와 원광보건대(전문대)의 통·폐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지난해 10월 8일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에 교육부는 심의기구인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대학설립·운영규정」)’에서 통·폐합 요건의 충족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통·폐합 승인을 의결했다.

 

이번 승인으로 원광대-원광보건대는 2026년 3월 1일부터 하나의 원광대로 통합 출범하며, 통·폐합 이전 각 대학의 입학정원을 합한 인원(4,358명) 보다 408명이 줄어든 3,950명을 2026학년도부터 모집하여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목표로 2024년 글로컬대학에 지정되어, 핵심 혁신 전략으로 대학 통합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대학 역량을 특성화 분야로 결집하여 캠퍼스에 대학-산업체-병원-연구기관을 연계한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 및 생명산업 거점(허브)으로 도약하고 ▲일반학사-전문학사 동시 운영으로 통합 이후에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학사과정을 유지하여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자 했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의 3개 생명융합대학 중심으로 학사체계를 재구조화했으며, 전체 입학정원 중 생명산업 분야에 60%를 집중했다. 아울러, 생명산업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연구 중심 생명(바이오)융합대학원을 신설하여 올해부터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첨단생명(바이오)소재학과 등 석·박사 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하여 일반대학으로 전환될 경우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지만,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2025.4.21.)되어 통합대학(일반대+전문대)의 전문학사 학위 수여 규제특례를 적용함에 따라, 최초로 한 대학에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통합은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 새로운 통합 모델을 제시했다. 원광대는 의과·치과·한의과 대학 등 의료 이론 및 연구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원광보건대는 물리치료·방사선·치위생 등 실무중심의 보건의료 교육에 특화되어 있었는데, 통합으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융합교육이 가능해져 학생들은 폭넓은 학문적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한 대학에서 연구개발(R&D) 및 고급인력과 기능인력을 아우르는 종합 인력 양성체계 구현으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목표로 2024년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생명산업 분야 인재 배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육부는 통·폐합의 취지와 목적 달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통·폐합 이후에도 건전하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교사·교원·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현황 등을 2029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