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o방송 김민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공동으로 주최한 '제10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국무총리상)과 최우수상(과기정통부장관상) 등 수상자13명에게 상장과 시상금 총 1,980만 원을 포상했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치안 현장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과학치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안전 ▲현장대응력 ▲수사역량 제고 등을 위한 국민과 현장의 수요를 발굴하는 창구로서 ‘과학치안’에 대한 경찰 내부 ・ 외부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월 현장에 도입된 「스마트폰 지문식별 체계」를 비롯하여 2022년부터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보이는 112」, 2025년 정부안에 구매 ・ 보급 예산을 편성하여 국회 심의 중인 「112정밀 탐색체계」, 「차세대 외근조끼」 등은 공모전을 통해 접수한 아이디어를 연구개발 사업까지 연계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1달간 진행했으며, 경찰 활동 전 분야에서 걸쳐 총 371건(경찰부 221건, 일반부 150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효과성, 독창성, 실현가능성과 기술적 · 정책적 요소에 대한 1 · 2차 평가를 거쳤으며 ‘대상’은 통합선발하고, 경찰부ㆍ국민부 각각 6건씩 선발한 ‘우수작’ 등 총 13건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 각 1건은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350만원, 우수상 각 2건은 경찰청장상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상 및 상금 120만원이 지급된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사제폭발물 및 의심 물체 신고 시 경찰관 및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타이어와 충격 감쇄용 액체(물)를 넣은 웹튜브를 활용하여 폭발물의 충격과 파편의 주변 확산을 막는 ‘블랙홀타이어’를 제안한 경상북도경찰청 경찰특공대 소속 이경인 경사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의 경우 경찰부는 경상북도경찰청 소속 최유빈 경위가 제안한 상가 절도 등 범죄 취약 지점에 행동감지 기능이 있는 발광 다이오드(LED) 밴드를 부착하여 침입 등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소리 · 점등 등으로 알려주는 장비인 ‘스마트 롤 범죄예방 감지기’가, 국민부에서는 인하대학교 김종현 교수가 제안한 ‘유해화학물질 유출 시 대피 경로 안내 체계’가 선정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안현장 역량 강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신종범죄 대응과 국민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구현의 시작점이 된다.”고 하면서,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정책 반영 및 연구개발 추진을 검토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