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포도축제, 화성특례시 예술· 안전· 참여가 어우러진 풍성한 가을 향연을 위해 막바지 점검중
oto방송 강찬희 기자 | 2025년 9월, 화성특례시 궁평항이 포도 향기와 바다 내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11회를 맞은 ‘송산포도축제’가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지역 농민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을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단순한 농산물 판매 행사로 출발했던 축제는 어느덧 화성특례시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했다.
송산포도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다. 농민들이 흘린 땀과 정성이 빚어낸 결과물이자 화성특례시가 내세우는 자존심이다. 이 포도를 알리고 즐기는 장으로 마련된 송산포도축제는 농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고, 지역 공동체가 힘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문화와 예술의 결합’이다. 2억 8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농축산물 축제를 넘어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더해진 종합 문화축제로 격을 높였다. 메인무대에서는 화려한 음악과 댄스 공연이 펼쳐질 예상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포도밟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축제의 흥을 더하는 행사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기상 변수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이뤄졌다. 화성특례시는 사전 안전점검을 마쳤고, 우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3단계 매뉴얼’을 마련했다. 정상 운영, 부분 축소, 전면 취소 여부를 단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체계를 세워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히 즐거움에만 치중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송산포도축제가 11년 동안 이어져 온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지역 축제가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가운데, 이 축제가 꾸준히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역 주민의 헌신과 자발적 참여가 있었다. 농민과 시민, 자원봉사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덕분에 축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특히 화성특례시 농식품유통과(과장 김정우)를 비롯한 관계 부서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를 앞두고 공무원들은 안전 점검과 행사 준비에 매달려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대표 문화로 성장한 만큼, 준비 과정에서 안전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삼은 것이다.
송산포도축제는 이제 화성특례시의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농민의 정성과 시민의 참여, 그리고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이 행사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송산포도축제가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화성특례시의 가을을 수놓은 송산포도축제는 그 자체로 지역이 가진 힘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11년간 이어져온 이 전통이 내일을 향한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화성 시민들의 눈과 마음이 궁평항에 모이고 있다.